첼시, 1년 메이저 바카라 비용으로만 1천억원 넘게 지출…EPL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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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축구계에서 알아주는 '큰손'답게 1년 동안 에이전트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로만 1천억원 이상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4일(현지시간) "지난해 2월부터 올해 겨울 이적시장까지 EPL 클럽들은 메이저 바카라 수수료로 총 4억파운드(약 7천498억원)를 썼으며, 첼시가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지난해 여름 주앙 펠리스, 페드루 네투, 키어넌 듀스버리홀 등을 대거 영입하면서 6천30만파운드(1천130억원)를 메이저 바카라 비용으로 쓴 것으로 산출됐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지휘하는 첼시는 올 시즌 15승 9무 8패를 기록해 EPL 6위(승점 54)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마지노선인 5위를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승점 55)와 승점 차는 1이다. 올 시즌 EPL에는 UCL행 티켓이 5장 배분된다.

첼시 다음으로 메이저 바카라에 많은 돈을 쏟은 EPL 팀이 맨체스터 시티였다.

초반 부진으로 EPL 5연패의 꿈을 향한 여정이 위태로워지자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오마르 마르무시, 니코 곤살레스, 압두코드리 후사노프, 비토르 헤이스 등을 한 번에 데려온 맨체스터 시티는 5천200만파운드(975억원)를 썼다.

가장 '가성비'가 나쁜 팀으로 꼽힌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첼시,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3천300만파운드(619억원)를 메이저 바카라 비용으로 지출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위(10승 8무 14패)로 떨어진 상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마테이스 더리흐트, 조슈아 지르크지,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을 영입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에릭 텐하흐 감독과 결별한 뒤 후벵 아모링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으나 여전히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애스턴 빌라(2천510만파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2천440만파운드), 아스널(2천280만파운드)이 4, 5, 6위를 차지했다.

23승 7무 2패로 선두를 질주, 올 시즌 리그 우승이 유력한 리버풀은 2천80만파운드(390억원)를 지출해 이 부문 7위였다.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의 지출 비용은 1천840만파운드(345억원)로 전체 9위였다. 토트넘은 올 시즌 11승 4무 17패로 리그 1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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